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야기

[여행] 보홀 태교여행 :: 4박 6일 태교여행 경비

반응형

 

임신 23주차, 필리핀 보홀로 태교여행을 다녀왔다.

우리 둘만의 여행은 이제 한참 동안 없을 거란 생각에 조리원보다 빠르게 8주차에 예약했던 여행이었다.

 

보홀은 작은 섬이어서 휴양하기에 아주 좋았고, 직항도 생겨서 태교여행으로 잘 다녀왔다.

 

이번 글에서는 보홀 4박 6일 태교여행 경비를 기록해 보고자 한다. 

 


 

▶일정 : 2024년 2월 5일~10일 (4박 6일)

 

▶1인당 경비 : 123만원

 

내역   비용(원화)
항공권 왕복 항공권 (제주항공) 1,047,800원
사전 좌석지정 (왕복) 160,000원
숙박비 보홀 헤난 리조트 알로나 비치 (2박) 424,114원
보홀 더 스토리 리조트 (1박) 68,156원
입국팩 : 누엣타이 리바옹 (0.5박) 60,000원
출국팩 : 누엣타이 리바옹 (0.5박) 80,000원
레저비용 발리카삭 호핑투어 예약금 20,000원
환전 600,000원
- 총 계 -
총 여행 비용 2,460,070원
1인 여행 비용 1,230,035원

 

태교여행이니만큼 가성비보다는 컨디션 유지를 위해 이것저것 비용을 쓴 편이다.

입국과 출국 모두 새벽 비행기라서 입국팩과 출국팩을 이용했고, 헤난 리조트 체크아웃 이후에도 밤늦게까지 수영장을 이용하여 사실상 헤난 3박 일정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적어보겠다.

 


 

왕복항공권 + 사전좌석지정 : 1,207,800원

 

제주항공 보홀 직항편을 이용했다. 예전에는 보홀 직항이 없어서 세부에서 배를 타고 들어갔다고 하던데, 아마 그랬다면 태교여행으로는 꽤나 불편한 일정이었을 것 같다.

컨디션 유지가 중요한 만큼 항공권 예약과 동시에 사전좌석을 지정했다. 인천 출발 시에는 2D,2E / 보홀 출발 시에는 1B,1C 좌석을 이용했다. 키가 작은 나에게는 양발을 뻗을 수 있을 만큼, 175cm인 남편도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7C 4409편의 2D,2E 좌석

 

 

 

보홀 헤난 리조트 알로나 비치 (프리미어룸 오션가든뷰,  2박) : 424,114원

 

보홀에 가면 누구나 한 번씩은 묵는다는 헤난 리조트 알로나 비치에서 사실상 3박을 보냈다. 2박 일정에 체크아웃 후 수영장을 저녁 8시까지 이용하여 사실상 3박을 이용한 것이다. 

헤난 알로나에 지내면서 왜 가장 선호되는 리조트인지 바로 알 수 있었다. 일단, 리조트 내 수영장이 다양해서 놀기 좋고 바로 앞에 알로나비치가 있어서 뷰도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보홀 메인스트리트에 위치해있어서 먹고 즐기기에 가장 편리했다.

 

보홀 헤난 리조트 알로나 비치 비치 풀
헤난 리조트 알로나 비치 프리미어룸 가든뷰 풍경

 

프리미어룸 예약하신 분들은 대부분 풀뷰를 선호하던데 우리는 원래부터 가든뷰를 선호하기도 하고, 얼리체크인도 가능해서 가든뷰를 이용했다. 결론은 너무 마음에 들었다. 멀리 알로나 비치가 보여서 초록과 바다의 조합이 좋았고, 풀빌라 전용공간과 맞닿아있어 일반투숙객은 우리 테라스 앞을 지날 수 없었다. 덕분에 프라이빗하게 테라스도 이용할 수 있었다.

 

 

 

보홀 더 스토리 리조트 (디럭스룸,  1박) : 68,156원

 

가성비 리조트로 고른 더 스토리 리조트이다. 헤난 알로나 처럼 풀 억세스 룸이 있는 리조트인데, 우린 가성비로 골랐기 때문에 2층에 위치한 디럭스룸에서 묵었다.

많은 가성비 숙소 중에서 더 스토리를 고른 이유는 '한국 패키지 여행으로 이용되는 숙소'라는 점이었다. 어느정도 인정받은 느낌.. 우리가 갔을 때는 중국패키지 여행객들이 많았고 수영장에 아무도 없어 개인풀처럼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룸 컨디션 면에서는 화장실이 깨끗하고 숙소도 넓은 편이라서 좋았다. 다만, TV 채널이 안나왔고 방에서 담배냄새가 나서 그 점은 아쉬웠다.

더 스토리 리조트 수영장과 디럭스룸

 

 

 

누엣타이 리바옹 입국팩 (0.5박) : 60,000원 / 출국팩 (0.5박) : 80,000원

 

새벽비행기를 탑승했기에 입국팩, 출국팩을 이용했다. 입국팩·출국팩 이용 시 픽업+드랍+숙소제공+마사지를 모두 함께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이다.

보홀은 새벽비행기가 많아서인지 선택지가 많았던 편이었다. 그중에서도 누엣타이 리바옹은 별도의 룸이 제공되면서 가격도 저렴하여 선택하게 되었다.

룸 컨디션은 가격대에 비해 좋아서 놀라웠고 직원분들도 모두 친절해서 좋았다. 다만, 마사지는 별로였다. 이건 아마 내가 임산부여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남편은 만족스럽게 받았기 때문... 사실 보홀에서 받은 모든 마사지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안 시원해...)

 

생각보다 좋았던 누엣타이 리바옹의 숙소 컨디션

 

 

 

야놀자 발리카삭 호핑투어 : 162,000원 (예약금 20,000원 + 잔금 6,000페소)

 

보홀에는 여러 액티비티들이 있는데, 우린 그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발리카삭 호핑투어를 했다. 호핑투어의 경우 현지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는 후기들이 많았는데, 임산부인 나에게는 너무 모험이라 국내업체 + 큰 배(방카)를 탈 수 있는 '야놀자호핑'으로 예약했다. 

야놀자 호핑은 한팀 당 한명의 가이드가 한명이 배정되는 구조라 안전하게 투어할 수 있었고, 방카도 커서 흔들림없이 항해할 수 있었다. 중간에 제공되는 라면과 점심도 맛있어서 즐겁게 스노쿨링했다. 

 

담당가이드였던 제이슨이 열심히 찍어준 사진

 

 

 

그 외 비용 : 457,000원

 

헤난 알로나 체크아웃 후 수영장이용 요금 1,000페소와 마사지, 식사 등을 포함한 비용이다.

보홀은 생각보다 식비가 비싼 편이었다. 우리는 리조트에서 점심을 해결하거나 알려진 맛집을 갔는데 식비가 저렴하지는 않았다. 점보크랩을 먹었던 호세팡라오의 경우 2,248페소(대략 5만3천원) 정도였다. 다만, 점보크랩이나 새우 등 메뉴를 선택했을 경우에 많이 나온 편이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처음 먹어봤던 점보크랩과 헤난 리조트 해물 피자

 

 


 

 

보홀은 섬이 작아서 먹고 자고 수영하며 휴양하기에 좋고 스노쿨링 프로그램도 잘되어있어서 태교여행으로 좋은 선택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 둘다 필리핀은 처음이라 필리핀의 문화를 조금이나마 체험하게 된 점도 재미있었다. (여행에서 돌아와서는 필리핀 배경 영화랑 드라마 정주행중 ㅎㅎ)

 

보홀에는 가족단위 한국 여행객들도 많아서 가족이 된 마니와 함께할 여행도 자연스럽게 그려보게되었다. 

앞으로 남편과 단둘만의 여행은 어렵겠지만 가족이 되어 마니와 함께 갈 여행이 기대된다.

 

 

반응형